화물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이나 관심있게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왜 앞바퀴와 뒷바퀴의 휠 모양이 다른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앞바퀴 휠의 모양이 바깥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있으나 뒷바퀴 휠의 경우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의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휠의 모양뿐만 아니라 가까이 가셔서 보시면 뒷바퀴가 두 개인 복륜이라는걸 아실 수가 있습니다. 이 이유는 화물차의 특성상 엄청난 하중을 견뎌야하기때문에 두꺼운 타이어와 큰 바퀴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차체가 높아져서 화물을 싣고 내리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바퀴 두개를 붙여서 하중을 분산시켜 견디는 것이죠.
그렇다면 앞바퀴도 복륜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하실 텐데 휠의 전체적인 폭이 넓어져서 조향 시 휠이 들어가는 공간을 넓히지 않는 이상 돌릴 수 있는 각도가 한계가 생기고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함인데 짐을 싣지 않는 앞바퀴 부분에 굳이 복륜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다만 25톤처럼 큰 화물차의 경우 앞바퀴의 무게도 분산시켜야하는데 조향 문제때문에 복륜 대신 앞바퀴 4개가 조향을 담당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 앞쪽에는 엔진과 미션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에 휠 하우스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휠 하우스: 휠이 들어가는 공간]
그렇다면 왜 앞바퀴와 뒷바퀴의 휠 모양이 다를까라는 의문점이 슬슬 풀리실 겁니다.
앞바퀴의 경우 앞 차축과 연결하기 위해서 휠과 체결되는 볼트 구조상 내부적으로 고정을 해야 안정적이므로 튀어나오는 부분이 바깥쪽으로 된 것이고
뒷바퀴의 경우 복륜이기에 두 바퀴를 면밀하게 붙일려면 튀어나온 부분을 맞닿게해야함으로 움푹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즉 화물차라는 기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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