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축에 대해서 가볍게 설명하자면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의 일종으로 화물자동차에 바퀴축을 추가로 장착한 것입니다. 해당 축은 상·하 리프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차 시에 바퀴축을 올리고 적차 시에는 내리기 때문에 가변축이라고 부르며, 3번째 축이라서 "쓰리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변축의 종류는 태그 액슬, 푸셔 액슬로 나뉘는데
푸셔 액슬: 차량 중간에 설치하는 것으로, 구동 샤프트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액슬이 u자형의 모형을 띄고 있으며 설치 부담이 크기에 가공비가 더 들고 설치 후 가동 여유가 적습니다. 가동 여유 폭이 적다는 것은 지면 불량 시 올려둔 축이 간헐적으로 하중을 받으면서 중량 분산에 영향을 주고, 차체제어 장비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태그 액슬: 차량 최후미에 설치하는 것으로 비어있는 공간에 추가하는 것이므로 -자형 모형이며 설치 부담, 즉 비용 푸셔 액슬에 비해서 더 저렴하고 적재함이 뒤에 있기에 적재량에 대해서도 과적을 생각하면 더 유리합니다. 대신에 축을 내리면 회전 반경이 늘어나고 하중이 앞쪽에 몰리므로 핸들이 무거워집니다.
적재량을 생각하며 태그액슬, 차량 수명이나 안전성을 생각하면 푸셔 액슬을 생각하시면 되나 두 액슬 방식에 대해서 정확하게 주용도를 구분하기가 모호하니 자신의 용도에 맞게 잘 알아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가변축의 본 목적은 차량의 하중을 분산시켜서 차량의 수명 증가 및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안된 시스템이지만 현재는 적재 중량을 높여 등록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익성이 가장 큰 이유가 되어버렸죠.
또한 위에 언급했던 유동적인 차륜 배열의 장점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화물 적재 시 가변축을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화물차 운전자들이 유지비 절감이나 타이어 마모, 연비 저하 등을 이유로 과적 단속 구간에서만 수동 조작을 통해 단속을 피하는 방식으로 쓰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변축이 생겨난 목적과 다르게 쓰이게 된 이유는 도로교통법과 도로법의 과적에 대한 상이하게 다른 기준 때문입니다. 도로교통법은 "적재 중량의 110% 초과"이지만 도로법은 "총중량 40톤, 축중 10톤 초과"인데 단속은 주로 도로법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기에 벌어지는 현상이죠
개인적으로 과적의 위험성과 책임은 운전자가 부담하는 현 실정이므로 한 번 더 생각해 보시고 안전운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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