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물차 용어 및 팁

화물차 옆에서 ‘치익-’ 공기 새는 소리가 나는 이유

by 차시훈 2022. 6. 27.

 

화물차 옆에서 있다보면 ‘취익-‘하며 바람 빠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이는 일반적인 승용차에 적용되는 유압식 브레이크와 다른 공압식 브레이크가 적용되었기 때문인데요. 에어브레이크라고 불리기도 하는 공압식 브레이크는 압축된 공기의 힘을 이용해 훨씬 더 큰 힘으로 차량을 제동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으로 공기압축기를 구동 시켜, 고압의 압축 공기를 에어탱크에 저장합니다. 이후 감속 페달을 밟으면 컨트롤 밸브가 작동하여 압축된 공기가 브레이크 챔버 안의 다이아프램(고무나 금속판 등으로 만들어진 격막)에 압력을 가해,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방식입니다.

<브레이크 챔버>

※유압: 기름 유, 누를 압으로써 기름에 가하여지는 압력

※공압: 압축공기에 의한 압력

 

이 브레이크 챔버는 사이드 브레이크의 역할 또한 수행하는데, 정차 상태에서 챔버 안의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강력한 스프링을 늘어나게 하고, 그 강력한 힘이 무거운 대형 차의 바퀴를 꽉 붙잡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듣는 ‘취익-‘소리는 바로 브레이크 챔버에서 공기가 빠져나오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공기가 빠지는 큰 소리에 놀랐던 경험도 있으실 텐데요. 오히려 이 소음이 발생하지 않으면, 차량의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뜨거운 바람과 큰 소음으로 가끔 인상이 찌푸려지더라도, 그 소음으로 인해 대형차량 운전자와 그 주변 차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 앞으로는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는 건 어떨까요?

 

댓글